<유로존에 절정의 순간 다가온다> 금융경제 news&more

새해 들어서는 유로존 부채 위기가 긴박하게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가시화하지 않았을 뿐이죠. 단기적으로 유로존 회원국들의 국채 발행 입찰(자금조달 능력 시험대), 유럽중앙은행(ECB) 금리결정, 유럽연합(EU) 정상회담 등의 재료를 물론 확인해야겠지만, 몇 달을 뒤를 더 늘려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긴장감을 고조시킬 굵직한 이슈들이 있으니깐요. 


                                                                              [2012/01/10 21:07]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로존 지역에 고도의 긴장감이 닥칠 순간이 머지않았다고 뉴욕타임스(NYT)가 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올해 들어 언론 머리기사에서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사라진 것처럼 보이지만 몇 달 뒤만 내다보면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과 그리스·프랑스의 선거 이슈 등이 유로존에 곧 앙갚음으로 돌아올 태세라는 게 그 이유다.

     ▲그리스 국채 교환 협상 난항 = 2년 넘게 부채 위기를 보이는 그리스 정부는 민간 채권단과 국채 교환 협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1천300억유로 규모의 2차 구제금융을 받는 데 중요하다.
     그러나 협상과정은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 채권단에 대한 국채 헤어컷(손실률)이 50%로 합의된 상황에서 최근 상향 조정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매체는 헤어컷 협상이 몇 주간 질질 끌면서 그리스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을 키우고 있다며 2차 구제금융을 지원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오는 3월20일까지 144억유로의 국채를 상환해야 하는 만큼) 3월에 디폴트에 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은 지난주 보고서에서 "무질서한 그리스 디폴트 위험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탈리아와 다른 주변국 국가들로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스·프랑스 선거 이슈 = 4월께 있을 그리스 조기총선과 프랑스의 대통령 선거도 유로존을 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금융시장이 지난달 합의된 신(新) 재정협약에 대한 세부사항을 학수고대하는 상황에서 재정해법 논의에 중요한 두 나라의 의사결정이 복잡해질 수 있어서다.
     먼저 매체는 3월 말 예상되는 그리스 조기총선에서 뚜렷한 승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이 나라의 연정 협상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구제금융 논의에 불투명성을 제공할 전망이다.
     프랑스 대선도 불안 재료다. 최근 지지율을 보면 재임을 노리는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프랑스와 올랑드 제1야당 사회당 대표에게 패배할 수 있다. 만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핵심 위기 사안을 조율했던 대상자가 바뀌면 위기 해법 진행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대립각을 세웠던 프랑스와 독일 정상 모두 보수주의라 (그나마) 위기 협상에 효율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면서 현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을 뜻하는 '메르코지'는 이제 우려 대상이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관계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등급 하향 가능성 = 몇 주 내 프랑스가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유지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실제 등급이 내려가면 프랑스는 광범위한 재정 삭감 조치를 추가로 발표해도 독일과의 동등한 관계에서 뒤로 밀리게 된다.
     프랑스 이코노미스트인 자크 델플라는 "메르코지는 더는 언급될 리 없다"면서 "이제부터는 메르켈 총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조합이 앞으로 유럽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차기 프랑스 대통령이 누가 되든 프랑스는 세금인상과 정부지출 삭감 등으로 재정적자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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