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에 남아 있는 8가지 변수는> 금융경제 news&more

나처럼 통신사 등 속보 매체에 있는 사람들은 항상 시간과 싸운다. 문장도 더 다듬고 좋은 표현도 고민해 보고, 그림도 더 세련되게 넣고 싶고. 때로는 사진도 직접 가서 찍고 오고도 싶고. 난 좀 느린 편인데도 기사를 송고하고 나면 그래도 늘 아쉽다. 이래 저리 욕심부려 시간을 내봤지만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아시아금융] 2011/11/14 13:53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두 나라에 대한 정정 불안은 다소 사라졌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머니 등 주요 외신들은 13일(미국시간) 다음 8가지 변수들을 언급하면서 유로존의 미래는 아직 안갯속이라고 지적했다.

    ▲그리스·伊 경제개혁 이행 =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새 정부가 유로존 회원국의 정치적 압력 없이도 재정감축안을 얼마나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글로벌 포렉스 트레이딩의 캐티 리엔 외환 담당 이사는 "이탈리아 의회가 경제 안정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것만으로는 현재 부채 위기가 끝났다고는 볼 수 없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국채 발행 = 시장참가자들은 이탈리아의 자본조달 능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국채 발행은 정정 불안과 정부의 감축안 이행과정에 대한 성적표다.
    이 나라는 올해 연말까지 300억유로, 내년에는 3천억유로의 국채 만기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내년 2~4월에는 매달 400억~600억유로의 대규모 국채 만기도래를 맞이해야 하는 터라 현재처럼 7.00% 이르는 금리수준이 이어지면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공산이 크다.
    이탈리아 재무부는 14일 당장 30억유로의 5년만기 국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佛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부상 = 지난주 프랑스의 신용등급 하향 소동 이후 실제로 이 나라의 등급 하향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지난 10일 실수로 프랑스의 등급 하향을 발표한 다음날,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3.46%까지 올라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금융권이 대규모의 이탈리아 국채를 보유하고 있고, 프랑스의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분담금 비중(1천580억유로)이 이 두 번째로 큰 국가라서 이 나라의 등급이 하향되면 EFSF의 채권 등급(AAA)도 내려갈 위험이 있다.

    ▲스페인으로 위기 확산 우려 =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지난 9일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7.00%를 넘어서자 다음 타자는 스페인일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물 국채금리 스프레드는 지난주 초반 150bp에서 9일 이후 60bp 수준으로 좁혀졌다. 며칠 사이 90bp나 축소될 정도로 스페인의 신용위험도 커진 셈이다.
    특히 경기침체 전망과 은행권 구제금융 비용 문제는 스페인 상황을 걱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오는 20일에는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이번 선거에서 집권 사회당이 여당인 국민당에 패배하면 재정감축 노력이 현재보다 느린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

    ▲그리스 정치적 불안 여전 = 그리스 정치권에선 총선일을 두고 불협화음이 나타나고 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전 그리스 총리와 안토니오 사마라스 제1야당 신민당 당수는 총선거 시기가 내년 2월19일이 "가장 바람직한 날"이라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날짜 확정에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보는 루카스 파파데모스 신임 총리는 "총선 실시 날짜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말한 상태다.

    ▲ECB 개입 여부 = 현재 유로존 내 최종 대부자로 부상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채권시장 개입 규모를 얼마나 늘릴지 불투명하다.
    더구나 독일이 ECB 회계장부를 늘리면서까지 ECB의 개입 확대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로존 침체 여부 = 혹독한 재정감축안 이행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발표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유럽 정책당국자들이 유로존이 조만간 경기 침체 국면으로 돌입할 수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오는 15일에 나올 올해 3분기 유로존 GDP 속보치는 전분기보다 0.2% 증가했을 전망이다. 지난 1분기의 GDP 증가율도 0.2%였다.
    유로존 위기 확산 때문에 심지어 강대국인 프랑스도 재정지출 축소 과정에서 경제가 악화할 수 있다.

    ▲EFSF 세부안 = 유로존은 EFSF의 실질 대출 여력을 레버리지를 통해 4천400억유로에서 1조유로 규모로 늘리기로 합의했지만 아직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다.
    이 안이 최종 결정되기까지는 적어도 두세 달은 더 걸릴 태세라 EFSF 지원도 단기적으로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EFSF의 대출 여력이 확대되더라도 경제규모가 매우 큰 이탈리아의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에는 필요 자금의 절반에 불과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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