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커버드본드 재매입 효과 논란> 금융경제 news&more


                                                    [아시아금융] 2011/09/28 15:0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럽중앙은행(ECB)이 커버드본드(보증부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재개해도 유럽 은행권 우려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6일(유럽시각)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ECB는 12개월 장기 유동성 공급조치에 이어 커버드본드 재매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ECB가 2009~2010년 커버드본드 매입에 나섰던 이후 재정위기라는 문제가 돌발했다며 ECB의 커버드본드 개입은 유로존의 장기 자금조달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ECB는 2009년 7월부터 작년 6월까지 신용등급 'BBB' 이상의 커버드본드를 600억유로 어치 사들이는 양적완화책을 단행하는 동시에 은행권의 차입금리를 내렸다. 커버드본드는 은행의 지급불능 시 담보자산에서 우선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있어 안전 채권으로 인식돼 왔다.
     그러나 최근 유럽 내 재정위기가 심화해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커버드본드 금리도 지난 두 달간 급등했고, 유럽 은행들은 신규 발행마저 어려운 상황이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 발행 규모는 올해 9월 현재 29억유로로 리먼 사태가 발생했던 2008년 9월의 56억유로에 절반 수준이다. 2009년 9월(280억유로)과 2010년 9월(270억유로)에 비해서도 미미하다. 
     ECB가 과거 커버드본드를 매입했을 때도 실제로 의미있는 효과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ING은행의 모린 쉴러 크레디트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독일과 네덜란드, 핀란드가 발행한 커버드본드는 ECB가 마지막으로 커버드본드를 사들였던 2009년 5월 당시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반면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의 커버드본드는 상당히 나쁜 수준에 거래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현재 유럽 은행권 문제에 대한 핵심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신규 커버드본드 발행 우려가 크거나 금융기관이 부실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다이와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시몬즈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ECB가 시장에 의미 있는 영향을 주려면 이 프로그램 규모를 확대하거나 선순위채 매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전날 프랑스의 크레디트 뮤추얼 아르케아 은행과 독일의 히포베레인스방크는 전날 ECB의 개입 가능성에 상당 규모의 신규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했다고 발표했다.
     유럽 은행권의 한 신디케이트 담당 직원은 "신규 커버드본드 발행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투자자들은 더 개선된 분위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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