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7 10:19]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10월 기준금리를 인하를 둘러싸고 유럽중앙은행(ECB) 내부에 이견이 분분하다고 다우존스가 27일 보도했다.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침체 우려가 한층 커지면서 ECB 내부에서 이르면 10월에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금리인하 말고도 유동성 공급 등 다양한 조치가 있기 때문에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에발트 노보트니 ECB 정책위원은 전날 마켓 뉴스 인터내셔널(MNI)과의 인터뷰에서 맨 처음으로 ECB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었다.
그는 "ECB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은 앞으로의 변화에 달렸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유로존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추가로 내놓을 만한 구체적인 대책은 많지 않다"고 말한 지 1주일 만에 나온 것으로 금리정책에 대한 그의 의사가 달라진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브 머시 ECB 정책 위원은 MNI과의 인터뷰에서 "금리 인하와 같은 터무니없는 기대는 사람들이 방향 감각을 잃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우리의 나침반에는 하나의 바늘만 있다"고 지적하며 ECB가 금리 인하 태세를 갖추고 있다는 일각의 전망을 부인했다.
ECB 일부에선 경기부양을 위해 활용할 수단이 금리인하만 존재하는 건 아니라며 비전통적인 유동성 공급 등 다른 방법이 나올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몰타 중앙은행 총재인 요세프 보니치 ECB 위원은 1주일 전 "ECB가 금리 인하보다는 (유동성 제공이나 리파이낸싱을 위한) 유동성 배분 방식을 확장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언급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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