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0여년 만에 金 순매수…외환보유액 다변화 목적 금융경제 news&more


                                                [2011/09/19 10:47]

     (서울=연합인포맥스) 신경원 기자 = 유럽 지역의 중앙은행들이 20여 년 만에 금 순 매수자로 이름을 올렸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미국시각) 유럽 중앙은행들이 지난 1985년 이래 처음으로 금 순 구매자가 됐다며 글로벌 금 시장에서 이들이 사들인 금 매입 규모는 비교적 적지만 순 매수자로 돌아섰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부터 현재까지 0.8t(2만5천온스)의 금을 매입했다. 1999년 이래 연평균 400t가량 매도했던 움직임과 대비된다.
     이 같은 변화는 미국의 부채문제와 경제침체 우려 때문에 외환보유액을 달러화 표시 자산에서 금으로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멕시코와 러시아, 한국, 태국 등 중앙은행들도 달러화 익스포저를 줄이고자 올해 금을 대량으로 사들였다.
이에 따라 FT는 올해 중앙은행들이 40년 전 브레튼우즈 체제가 붕괴한 이후 어떤 시기보다도 금을 더 많이 사들일 태세라고 내다봤다.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조너선 스팰 귀금속 담당 이사는 "유럽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1990년대에 우리가 봤던 태도와는 완전히 다르다"며 "금이 돈보다 중요한 시대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합류한 에스토니아가 금에 대한 순 매입 포지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ECB가 내놓은 1월 성명에 따르면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이 금을 사들여 ECB의 외환보유액을 늘렸다고 FT는 설명했다.
     한편, 올해 금 현물 가격은 25% 올라 이달 한때 사상 최고치(온스당 1,920달러)를 기록했다.
     k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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